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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단
    소알/일상 2013. 11. 11. 23:03

     

     

    나 스스로도 내가 제정신인지 아닌지 헷갈리지만 -_-;

    내일부로 큰 아들은 어린이집을 그만둔다.

     

     

    이런 성격;의 아들을 키워본 유경험자인 시어머니는,

    맨날 집에서 혼자 노는 아들을 친구들과 어울리게 해보고자

    학원도 여럿 보내보고 생일파티도 크게 열어줘봤지만

    결국엔 집에서 혼자 놀더라는.

    어쩔 수 없더라는 말씀을 하셨다.

     

    10년이 넘게 산모도우미 일을 하고 계시는 현재의 내 도우미 이모님은,

    요샌 100이면 100, 둘째 낳은 집의 첫째는 어린이집을 간다는.

    그러나 얘처럼 가기 싫어하는 애는 처음 보았다는 말씀을 하셨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집 원장선생님은,

    8개월째 여전히 부모와 헤어질 때마다 우는 내 아들내미는

    유아교육에 반평생을 몸바친 선생님에게 있어서도 레전드라고.

    그리고 원장선생님 본인의 아들도 좀 이런 성격인데

    군대나 다녀오니 좀 나아졌다고 희망어린-_- 조언도 덧붙이셨다.

     

     

    난 아들내미의 내성적인 성격이 바뀌길 바라는 건 아니었지만

    어릴 때부터 또래를 접하면서

    인간관계를 맺는 스킬?을 체득하기를 바랬건만

    일단 그 희망은 접고 -_-

    이제는 또래들과는 다른, 자유로운 영혼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돌이켜보면 '다른 사람과는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라'는 뜻으로

    아이 이름을 짓지 않았던가.

     

     

     

    일주일에 사나흘정도 오후에 출근하는 남편이 큰 아들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낼 거고,

    난 한 달정도는 산후도우미를 쓰다가 이후로는 주 3일정도 가사도우미를 쓸 예정.

    틈틈이 친정의 도움도 받을거고.

     

    어쨌든 남편이나 나나 살은 빠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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