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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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서울 건강온소알/후기 2022. 1. 5. 18:05
동네언니가, 서울시에서 스마트워치를 (빌려)준다며 당장 신청하라고 알려주셨다. 나도 운동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스마트워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 지금은 신청마감이 된 상태인데, 한 달 전쯤 신청해서 2주 전쯤 받았다. 이미 내가 신청할 때도 인기있는 두 모델은 마감됐어서 남은 두 모델 중 나아보이는 걸로 골랐다. 운동과 수면을 체크할 수 있고, 전화와 카톡 알림 설정을 할 수 있다. 난 삼성헬스 앱도 쓰니까 연동해서 같이 써보려고 노력해봤지만 이 워치는 일반 블루투스로는 읽히지 않고, 오로지 '온서울건강온' 앱하고만 연동이 된다. 1일 7000보 이상 걸으면 200포인트 일주일에 3일 7000보 이상 걸으면 300포인트 출석체크하면 10 포인트 식단 사진을 올려도 포인트를 준다는데 그건 귀찮아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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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저 팔기 2소알/후기 2022. 1. 4. 23:54
지난 여름에 은수저는 팔았는데, 은 도금을 한 것으로 보이는 커트러리 몇 개는 친구가 가져갔다. 금속공예하는 분이라 ㅎㅎ 이 상태로는 제 값을 못 받으니 은만 녹여야겠다고. 손잡이의 칠보장식은 깨버리고, 은을 녹이면서 녹지않는 황동 백동 같은 건 걷어버렸단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 온 은덩어리. 하지만 이 상태로는 팔 수가 없다. 은의 함량을 제대로 감정받아야 값을 쳐준다. 이 건물 3층의 한국귀금속감정원에 가면 덩어리 당 1000원씩 받고 감정을 해주신다. 구경해보니 x-ray를 사용하여 은의 함량을 감정하는 듯. 감정을 받고, 다시 은을 팔러 갔다. 은 파는 곳은 여기. 종로 5가 5번 출구 근처 골목 안에 있다. 두 덩어리에 25만원 정도를 받고 팔았다. 고생해준데다, 만난 당일이 생일이었던 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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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뮤지컬 만복이네 떡집소알/후기 2021. 10. 14. 23:23
시누이가 몇 주 전부터 본인이 참여한 뮤지컬을 구리에서 하니까 보러 오라고 했다. 토요일이고 구리라서 부담없이 그러마고 했다. 아침 9시 10분에 출발해서 한 시간 좀 넘게 걸렸다. 아이 둘은 이미 학교에서 원작 동화책을 다루어서 내용을 알고 있었는데, 나는 몰랐다. 떡집 시리즈가 이미 세 권 나왔는데, 이 뮤지컬은 만복이네 떡집을 주축으로 하면서, 나머지 책들에서도 일부 에피소드를 가져왔다고 큰 애가 말했다. 둘째는 여태 봤던 뮤지컬 중에 제일 재미있었다고 했다. 장군이가 보여주는 현란한 비보잉에 마음이 뺏긴 듯 했다. 코로나 이전엔 일년에 한 두 번은 공연을 데리고 다녔었는데, 코로나 터지고는 처음이라 정말 오랜만에 보여주는 연극이었다. 연휴인데 문화생활이라도 하나 해서 그나마 죄책감을 덜었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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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의 과학소알/후기 2021. 10. 6. 19:31
친구들에겐 여전히 다이어트가 화제다. 한약, 양약, 샐러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전한다. 그에 비해 난 다이어트보다는 건강한 노년에 방점을 찍고 있는 터라 먹고 싶은 대로 먹고 운동만 꾸준히 하자 주의이고, 거의 비슷한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3~4킬로 정도만 빼면 더 만족스러울 것 같아 고민하던 중인데,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고 한 번 빌려봤다. 저자는 런던에서 비만 관련 진료 및 연구를 하고 있는 외과의사인데, 왜 적게 먹고 열심히 운동하는데도 결국엔 요요가 오다 못해 체중이 더 느는지 설명한다. 비만은 유전적 요인이 인간의 노오력보다 훨씬 크고, 뇌가 생존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체중 설정값은 인간의 노오력보다 훨씬 막강하다. 다이어트를 할 경우 뇌는 위기감을 느끼고 지방을 더 축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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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탈모소알/후기 2021. 9. 11. 17:52
태어나기를 숱이 많지 않은 머리였는데, 둘째를 낳고부터 훅 줄어든 느낌이 들었다. 그때는 출산 직후니까 두고보자 싶었지만, 이후로도 늘어나기는 커녕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서 경악스러웠다. 도대체 어느 진료과를 가야 하며 어느 병원을 가야하나 검색해봐도 광고성 글들만 잔뜩 떠서 제대로 판단이 서질 않았다. 탈모인들의 성지라는 종로의 어느 병원에 전화해봤는데, 그곳은 여성 환자는 받지 않는다고 해서 혼자 삐죽거리기도 했다. 집안에 환자가 있다보니 명의라던가 생로병사의 비밀같은 프로그램을 예전보다 훨씬 관심있게 보는데, 그날따라 마치 운명처럼 주제가 탈모였다. 그런데 대학병원 피부과 교수님이 출연하시는 게 아닌가. 아, 대학병원에서도 탈모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거구나를 알게 되어 검색을 했고, 집에서 가장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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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소알/후기 2021. 9. 7. 11:30
탭을 중고거래로 샀는데 밀리의 서재 이용권이 있었다. 기본 1개월 무료에, 이용권 3개월까지 4개월간 아주 즐겁게 사용하고 있다. 6월부터 3개월간 48권의 책을 읽었다. 처음엔 철학이나 과학 계열 책도 읽어봤는데 아직 e북이 익숙치 않아서인지 머리에 입력이 안 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에세이를 주로 읽었는데 사실 난 에세이를 안 좋아한다. 그러다 추리소설을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너무 좋아서 발동 걸리기 시작... 애들 방학동안 집에 갇히자 마구 달림.. 큰 애 임신했을 때에도 신나게 추리소설을 읽어댔는데, 네가 그런 것만 읽어서 아이가 저렇게 예민한거라고 엄마에게 한 소리 듣기도 했었더랬지. 지금은 임신중도 아니니 이용권 만료 전까지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다. 책을 읽기도 좋지만 오디오북도 잘 사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