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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니네 텃밭
    소알/일상 2013. 3. 20. 22:09

     

     

    박 시장의 대형마트 규제 정책이 나로서는 환영인 게

    현재 내가 사는 동네가 마트는 무한히 멀고 시장이 가까워서 ㅎㅎ

     

    결혼 전에는 홈플러스가 코앞이었고,

    인근의 시장이나 수퍼를 찾아볼 수 없던 (있던 것도 폐업했음)

    지역에 살았어서 마트가 제일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었다.

     

    신혼 초에는 제일 가까운 SSM인 롯데수퍼를 애용하다가

    애를 낳은 뒤엔 유모차에 넣어 놓고 산책하는 게 유일한 낙이었던 지라

    동네 시장에 진출했고,

    문화센터에 다니느라 그나마 제일 가까운 이마트에 일주일에 한 번씩 가게 되면서

    시장과 마트를 비교하게 되었다.

     

    마트가 값도 더 비싸고 물건도 훨씬 안 좋다는 것을 알았고

    애가 어린이집에 다니니까 이제 마트 갈 일도 없당

     

     

     

     

    요새 하나둘씩 늘어나는

    농촌에서 직접 제철야채를 보내주는 꾸러미가 그렇게 재미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야채를 좀 더 많이 먹어야겠다 생각도 들어서

    요래조래 비교해 본 바, '언니네 텃밭'에서 2주에 한 번씩 꾸러미를 받아보기로 했다.

     

    언니네 텃밭은 여성농업인들이 주축이 되어 있어서 그녀들을 지원할 수 있고

    안내문이 더 상세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난 요리를 잘 못하니까 -_- )

    꾸러미의 구성물이 좀 더 무난한 느낌?이 있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나물을 잔뜩 보내주는 곳도 있던데 나는 쫌;;;;

     

    매주 받으면 더 좋겠지만

    난 애를 키우는 엄마다보니 가공식품도 많이 파는 한살림을 끊을 수가 없으므로.

     

    오늘까지 두 번을 받아봤는데

    손두부와 유정란 8알은 언제나 오는 것 같고

    제철나물과 반찬거리(직접 담근 김치나 장아찌류),

    그리고 간식거리(고구마, 뻥튀기 등)도 온다.

     

    처음엔 가격대비 구성품이 약소하다 싶었는데

    맛이 다르긴 다르다.

    된장국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아들내미가

    여기서 보내준 겨울초로 된장국을 끓였더니 엄청 잘 먹었다.

    손두부로 두부조림을 했더니 그것도 잘 드셨고.

    오늘 온 뻥튀기는 '까까 맛있다아-'를 연발해가며 먹어대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요샌 냉이 아니면 겨울초를 보내주는 것 같은데

    나 냉이 무지 좋아하는데 2번 연속 겨울초만 왔다는 거? ㅜㅜ

     

     

    여튼, 맘에 든다.

    계속 받아 먹겠어. 흐흐흐

    언젠간 냉이를 보내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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