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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 에어컨
    소알/일상 2012. 8. 2. 22:51

     

     

    작년 이맘때 비오는 날이 워낙 많았고

    아들내미는 배밀이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풍기 한 대만 돌려줘도 충분했다.

    특히 밤에는, 반팔은 커녕 칠부소매를 입혀 재우면 적당했다.

     

    그 생각을 하고 올여름, 

    칠부소매 세 벌과 반팔 두 벌을 준비해놨는데........

     

     

    얻어온 나시 세 벌로 버티다못해 (얘들은 사실 외출복임)

    나시롬퍼 세 벌을 추가구매하고

    냉풍기를 살까 쿨젤매트를 살까 고민하다가 결국 후자로 결정,

    배송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아들내미는 땀이 아주 많은 아이는 아니지만

    엄마아빠보다는 확실히 많아서 -_-

     

     

    낮 기온이 30도를 넘으면서부터

    오전 11시경부터 오후 서너시까지는 에어컨을 켠다.

    이건 사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들내미는 온집안을 돌아다니거나 엄마한테 붙어있거나 둘 중 하나인데다

    엄마의 피부를 빼다 박으신 덕에 목에 땀띠가 잘 난다.

    집근처에서 공사중이라 소음도 장난 아니고.

     

    속상한 건 밤인데,

    사실 우리집 안방은 밤에 시원한 편이라

    나와 남편은 선풍기 한 대 밤새 회전시키면 큰 무리없이 잔다.

    하지만 아들내미는 얼굴있던 곳이 푹 젖을 정도로 땀이 나기 때문에.....

     

     

    내가 에어컨을 켜면서 이렇게 마음이 불편한 건

    전기세나 지구온난화 때문이기도 하지만

    에어컨 바람에 대한 찜찜함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찡찡이는 마루에서 잠을 자다가, 내가 에어컨을 켜면 슬그머니 베란다로 나간다.

    베란다에서 버틸만큼 버티다가 너무 더워지면 집안으로 들어오는데

    에어컨 바람이 가장 약하게 들어오는 안방-_- 으로 들어와서 마저 잔다.

     

    이게 은근히 신경이 쓰여서..

    아이를 위해 켜긴 하지만, 막상 아이에겐 안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쿨젤매트가 힘을 발휘해주면 좋겠다. 아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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