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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 옥.
    소알/일상 2012. 8. 2. 23:11

     

     

    지옥과도 같던 일주일.

     

     

    1. 무더위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너무 덥다..

     

     

    2. 껌딱지

    아들내미는 현재 껌딱지의 절정을 찍고 있다.

    밥도 엄마 무릎에 앉아 먹어야 하고

    툭하면 엄마한테 기어올라와서 비벼대고

    다른 사람이 안아주면 징징거리며 엄마에게 손을 뻗고

    유모차도 거부중이심 -_-

    한 달 전엔 30분 혼자 놀다가 5분 엄마에게 비비는 정도였다면

    지금은 10분 혼자 놀고 15분 엄마에게 비벼대는 꼴.

    아.. 덥다.....

     

     

    3. 재우기

    어두운 방에서 애를 재워버릇 했기 때문에

    지금도 방문 닫고 커텐 치고 선풍기 하나 켠 채 애를 재우는데

    이분이 요새 침대에서 노는 맛이 제대로 들려서 평균 한 시간씩 걸린다.

    그 한 시간 동안 난 침대 위에 시체처럼 누워있는데 덥고, 저린다.

    그리고 그 한 시간 동안 아들내미는 쉼없이 내 몸을 구르고 타넘는데

    애 팔꿈치와 무릎에 찍히거나 꼬집히는 건 기본이고.

    발로 차이거나 밟히거나 등등.. 애 재우다 진심으로 울고 싶어진다.

     

     

    4. 시부모님의 방문

    하필 이 더위에 -_- 일주일동안 시부모님이 와계셨음..

    우리 시부모님은 정말정말 많이 도와주시는 분들이라

    오시는 걸 반기는 편인데 이번엔 좀 -_-

    시아버님이 계시니까 속옷과 티셔츠와 반바지를 다 갖춰입어야 했고

    시어머니께서 끼니마다 요리를 하시니까 계속 에어컨을 틀어야 했다능...

    모든 방문을 열고 자다보니

    구조상, 시부모님 주무시는 방에서 드는 빛 때문에 애가 자꾸 자다 깨고 ㅜㅜ

    우리 시부모님께서 두 분 다 티비를 많이 좋아하셔서; 하루종일 티비소리를 들어야 했던 게

    사실 별 거 아닌 문제들인데 위의 문제들과 연계되어서 좀 힘들었다.

     

     

     

    더우니까 그냥 다 힘들고 다 짜증난다.

    아 어서 빨리 가을이 왔으면.

    (그러면 또 겨울이 오고 또 한 살 먹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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