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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
    소알/일상 2012. 3. 13. 20:59



    아들내미가 부쩍 컸다고 느낀 2월 말 이후
    (근거: 유모차 앞보기 잘 탐, 카시트 잘 탐)
    나는 손 놓고 있던 요리를 시작했다.

    이유식에 다양하게 넣어 먹여보고 싶어서
    그간 여러 채소들을 사봤는데
    시들 때까지 주구장창 이유식에만 넣다가
    남는 것들은 쓰레기통으로 ㅜㅜ


    여튼 그간의 방탕함을 반성하고 만든 건

    바지락봄동된장국
    바지락시금치된장국
    우엉조림
    유채나물고추장무침

    뭐 이런 것들;;


    바지락이 제철이라 하여
    한살림에서 자연산 바지락을 소량씩 팔길래
    매주 하나씩 사서 국을 끓이고 있고
    집에 된장만 세 통(산 거, 시어머니께서 주신 거, 고모께서 주신 거)이라
    당분간 '바지락***된장국'의 릴레이는 계속 될 듯

    우엉은 아들내미 이유식에 주구장창 넣어도 줄지를 않길래
    하루 맘먹고 채썰었고 ㅜㅜ (난 정말 채썰기가.. 아흑)
    채썰기에 기를 다 빼앗겨서 좀 쉬다가 사흘 후쯤 조렸는데
    남편께서 맛있다고 또 해달라셔서 ㅜㅜ
    할까말까 백 번 고민하다 떨리는 손으로 주문했다.
    과연 이번엔 몇 주 후에 채썰기를 하게 될까나 ㅋㅋ

    나물을 고추장으로 무칠 수도 있다는 것을 한동안 까먹고 있다가
    오랜만에 무쳐봤는데 으음.. 맛있었다.
    또 주문하려고 했는데 유채나물이 임시중지 상태. 이런.

    오늘은 더덕을 무칠 예정이고
    내키면 냉이로 국을 끓일까 하는데
    (심지어 이제 남편 도시락도 싸야함.. )

    생각은 매일,
    애를 재운 뒤 집안일을 끝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웹서핑을 하는 것이나
    현실은 절대;;
    애를 재운 뒤 신나게 먹고 놀다가 10시쯤 마지못해 집안일 시작...


    음. 우리집 엥겔지수 높다고, 완전 저소득층 가계라고 남편이 투덜거렸는데
    요리를 하니 확실히 씀씀이가 줄어드는 것이 -_-
    열심히 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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