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내미가 오전낮잠에서 깬 뒤
충동적으로 짐을 싸서 오장동에 냉면먹으러 고고씽
넌 밥 먹어랑
먹을 땐 먹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음식사진 없음 -_-
배 채운 뒤 용산가족공원에 갔다.
이곳에 산다는 토끼.
얘가 얼마 전 새끼를 잃었다고 어떤 아주머니께서 매우 안쓰러워하셨다.
왜 유모차를 안 갖고 와서 이 고생을... ㅜㅜ
걷다보니 국립박물관이랑 연결되어 있던데
커피 한 잔 마시고자 이 악물고 걸었다.
연못을 떠다니는 오리들
앞머리가 만화 같구나
커피를 산 뒤 아들내미를 내려놓고 옷 입히는 중
전설적인 가나초컬릿 CF 패러디
이후 아들내미를 풀밭에 풀어놓고
요새 이분이 꽂히신 흙놀이를 맘껏 하게 해드렸는데
사진 50여장 실수로 날려먹음 -ㅠ-
공원을 떠나기 직전
이후 우리는 고속버스터미널 쪽에 갔다왔고
무려 세 탕을 뛰신 아들내미는 시름시름 감기에 걸렸다는 비극적인 엔딩.
그리고 이 날 아들내미의 1년치 사진 300여장이 도착해서 (내가 인화한 것임)
나는 요새 밤마다 그거 앨범에 끼우고 있다능....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