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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소알/일상 2011. 7. 13. 07:05
    아 단독주택으로 이사가고 싶다.......!!!

    난 오늘밤 거의 잠을 못 이루었는데
    제 1원인은 아마도 어젯밤에 마신 커피...
    임신과 산후조리기간을 거치며 카페인에 취약한 몸으로 변한 듯.
    그리고 제 3원인은, 겨우 잠이 들었는데 습기에 쩔은 밥이 싫다고 가열차게 울어댄 우리 고양이님.

    제2원인이 사실 골때리는 문제인데
    내겐 좀 극성맞은 아랫집 이웃이 있다.
    우리 아파트는 어쩌다보니 아파트화단이 1층 사람들의 개인정원처럼 쓰이는데,
    특히 내 아랫집 사람들만이 담쌓고 파라솔놓고 가족그네놓고 아주 제대로 활용중이시란 말이지.

    걍 조용히 차마시고 일광욕하는거면 누가 뭐라겠냐마는
    주말이면 아이사촌들까지 죄 몰려와 한바탕 놀아대기도 해서 여름이면 아주 죽을맛.
    내려가서 항의한 적도 있다..... 아 정말 마찰없이 조용히 살고싶다구.

    요새 나를 괴롭히는 건 에어컨 실외기 소리인데
    자기집 에어컨이면 자기집앞에 놔야지 왜 건물외벽을 뚫어가면서까지 2층 가까이에 매달아논건지.
    덕분에 아랫집에어컨이 돌아갈 때마다 내집 안방과 마루가 웅웅거린다...

    몰라서 그런 거겠거니 상상력이 부족한 거겠거니 이해를 해보려해도
    굳이 공사를 해서 윗쪽으로 매달아놓은 그 심보가 짜증이 난다.
    거기에 달겠다고 결정했을 때 한번이라도 이거때문에 윗집이 시끄러울 거라곤 생각 안 해봤을까.
    안했다면 그야말로 멍청한거고, 했다면 진짜 나쁜 년놈들인거고.

    여름 한 철이니까, 그리고 울아기가 내년엔 쿵쿵거리며 뛸지 모르니 참아볼까 수없이 고민했지만
    밤마다 너무 시끄럽고, 본격적인 여름은 아직 시작도 안 했고, 매년 이럴거라고 생각하니, 도저히 못 참겠다.

    세상엔 정말 이런저런 사람도 많고 이들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건 너무 어렵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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