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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알/일상 2011. 7. 27. 21:54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서,
    여름에 내리는 비는 반기는 편이었는데
    이건 좀 정도가 심하다...

    어젯밤엔 집 바로 위에서 천둥이 치는 바람에 잠에서 깼는데
    30 평생 들어본 중 가장 큰 천둥소리였던 듯.
    그러나 아드님은 안 깨고 주무시더라.

    몸도 여기저기 쑤시고
    이빨도 다시 아프고
    이래저래 기운없는 나날들.

    우리집은 비오는 중에도 빨래가 잘 마르는 편이었는데
    아우우 이젠 쿰쿰한 냄새도 나고.
    이 글을 쓰는 와중에 또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나름 고지대이고, 남산 산자락이라서 안심하고 있는데
    뉴스에 난 산사태를 보니 어째 좀 무섭기도;;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들이닥칠 폭염도 무섭지만
    좀 햇빛을 봤으면 좋겠다.
    어째 장마 시작 후 햇빛 본 게 열흘도 안되는 것 같다.

    아. 잠이나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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