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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6 익어가는 계절, 태풍
    소알/구례 2023. 3. 4. 18:16

     

     

    봄의 가뭄엔 아랑곳하지 않고 가을 벼농사는 풍년이었다. 너무도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 벼들

     

    집 앞 석류나무에도 석류가 주렁주렁

    얼굴을 그려서 캐릭터로 만들까 고민했던 석류들

     

     

     

     

     

     

     

    정체를 알 수 없던 예쁜 꽃

     

     

     

     

     

     

     

     

    그리고 남부지방에 힌남노가 강타했던 날

     

    여러 문과 시설물들, 창문과 텃밭 나무들도 최대한 열심히 고정했다. 아파트가 아닌 곳에서, 그것도 남부지방에서 처음 대면하는 태풍이라 긴장했다. '살아서 만나~' 이러면서 자러 들어갔는데, 아니나다를까 새벽에 어마어마한 바람소리가 들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열어 나가보았다. 한눈에도 나무들이 거대한 바람에 시달리고 있는 게 보여 발걸음을 더 떼진 못했지만, 그래도 꽤나 인상적인 장면이라 카메라를 꺼냈다. 워낙 어두우니 뭐가 보이진 않네. 

     

    아이들은 하루 학교를 쉬었다. 밭이 괜찮나 나가봤더니 나무와 풀들이 몽땅 북쪽 하늘을 향해 뻗쳐 있었다. 우린 별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꽤나 스릴 넘치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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