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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은수저는 팔았는데, 은 도금을 한 것으로 보이는 커트러리 몇 개는 친구가 가져갔다.
금속공예하는 분이라 ㅎㅎ 이 상태로는 제 값을 못 받으니 은만 녹여야겠다고.
손잡이의 칠보장식은 깨버리고, 은을 녹이면서 녹지않는 황동 백동 같은 건 걷어버렸단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 온 은덩어리.하지만 이 상태로는 팔 수가 없다. 은의 함량을 제대로 감정받아야 값을 쳐준다.
이 건물 3층의 한국귀금속감정원에 가면 덩어리 당 1000원씩 받고 감정을 해주신다.
구경해보니 x-ray를 사용하여 은의 함량을 감정하는 듯.감정을 받고, 다시 은을 팔러 갔다.
은 파는 곳은 여기. 종로 5가 5번 출구 근처 골목 안에 있다.
두 덩어리에 25만원 정도를 받고 팔았다.고생해준데다, 만난 당일이 생일이었던 친구에게 밥을 쐈다.
연말에 좋은 곳에 가서 맛있는 음식 한 번쯤 먹어줬더니 기분이 좋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