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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27 가평 여행소알/여행 2021. 7. 7. 13:42
근 2년 동안, 시댁을 제외하곤 한 번도 집 밖에서 잠을 자 본 적이 없다. 코로나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다. 남편은 업무 스트레스에 쩔어 있고, 난 암 투병 중인 아빠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워낙 집에서도 잘 노는 아들들은 아무 불평도 없이 하루하루 즐겁게 지냈지만, 지레 찔리고 있었던 나는 남편의 여동생이 가평에서 전시를 한다기에 그 핑계로 가족을 끌고 여행에 나섰다. 토요일 숙박인 데다 나흘 전에 예약을 하려고 하니 괜찮다는 곳은 다 차 있어서, 비어 있는 곳 중 후기가 가장 괜찮은 곳으로 겨우 예약을 했다. 마음이 번잡스러운지, 클릭을 하는 나의 손은 인가가 드문 깊은 산속으로 자꾸만 들어갔다. 지도 보며 후기 보며 예약하는데 네 시간은 걸린 듯 ㅠㅠ 토요일 오전에 나름 서두른다고 했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