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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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소알/구례 2022. 6. 22. 13:28
6월 중순에 들어선 뒤로는 날이 너무 더워서 관광과 산행을 모두 중단한 채 주말마다 물놀이만 하고 있다. 산자락이니 덜 덥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산속이나 덜 더운거지, 산이 뒤에 있는 것만으로는 그닥... 심지어 이곳의 지형은 분지라고 한다. 살림을 안 해 보신 것이 분명한 사장님이 지은 펜션은 창문과 화장실, 부엌의 위치가 매우 기상천외해서 통풍이 거의 되지 않는다. 집은 동굴처럼 길쭉한 형태인데 제일 깊은 곳에 화장실, 그 앞에 부엌이 있다. 화장실과 부엌엔 창문이 아예 없어서 볕이든 바람이든 들어올 재간이 없다. 거실을 지나 현관까지 가야 현관 양쪽으로 창문이 있다. 여튼 집의 위치와 구조의 문제가 겹쳐 난 앞으로 두 달을 어떻게 보내나 벌써부터 걱정이다. 늦은 오후인 3시부터 6시까지도 에어컨을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