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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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움소알/구례 2022. 4. 12. 11:39
농촌살이의 최대 장점은 부대끼지 않는다는 것, 여유롭다는 것이다. 일단 길이 막히지 않는다. 나가고 싶으면 차를 몰고 슝 나가면 되는데, 직선 도로 하나당 차 한 두 대 마주치는 정도다. 가장 번화한 읍내에 나가더라도 대체로 원하는 곳에 차를 세울 수 있고 주차료는 없다. 서울에서 주말에 놀러나가려면 한동안은 막힐 각오를 하고 출발해야 했고, 그건 계획단계부터 숨막히는 일이었다. 시내에서 초행길을 가려면 주차장소와 주차요금 때문에 지도앱과 주차장앱과 블로그 몇 편 정도는 검색을 하면서 몇 십 분씩 투자해야 했다. 막상 도착하면 그마저 어그러지는 경우도 많았고 할인 자격이나 영수증 처리가 예상과 달라 주차료 폭탄을 맞는 일도 다반사였다. 그런 걱정이 없다는 것 만으로도 운전은 매우 가볍고 신나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