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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심한 날의 오전은
어차피 못 나가니까 남편이 애들 봐주는 동안
집안일을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 든다.
오늘 오전
아침밥을 차려먹고 치우고
사과를 깎아 먹이고
커피를 한 잔 마시고
화장실의 더러운 부분만 청소를 하고
아이들 옷을 세탁하여 널고
화분들에 물을 준 뒤 약을 뿌리고 (날벌레가 생겨서 ㅠㅜ)
침대시트를 갈아 구연산액을 뿌리고
집안 정리를 한 뒤
공중에 물을 뿌리고 물걸레로 바닥을 훔쳐내고
그러고나니 12시.
남편은 출근하고 작은애는 잠들었고
큰애는 응가하는 중..
아 힘들다.
요새 큰아이는 고집이 세져서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거나 반항을 한다.
작은애는 엄마를 맨날 할퀴거나 때린다.
큰놈을 유치원에 보낼걸 내가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이러고 있나 싶은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