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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
    소알/일상 2013. 3. 11. 14:46

     

     

    오늘로서 아들내미가 어린이집에 다닌지 일주일째.

     

    첫날 한 시간동안 주구장창 울어댄 뒤로

    이틀(화, 수)은 한 시간가량 나랑 같이 놀다 왔는데

    그 땐 주는 간식도 덥석덥석 잘 받아먹고

    친구가 운다고 간섭도 하며 잘 다녔다.

     

    담임선생님이 좀 터프한 느낌의 분인데

    이제는 좀 떨어져 보자고 하셔서 (성격 급하심 ㅋㅋ)

    그 이후 이틀(목, 금)은 현관에서 헤어지고 30분 있다가 찾으러 갔는데

    주구장창 울어대는 건 똑같았나보다.

    그나마 목요일은 울면서 친구가 뭐한다고 참견하기도 했고

    금요일은 목요일보다 덜 울었다니까 좀 낫나.

     

    토요일엔 애를 데리고 친정에 갔는데

    날씨가 워낙 좋았던지라 애는 이모와 동네산책을 하고

    나는 분식점에서 브런치-_-를 먹었는데

    잘 놀다가 나를 보니까 갑자기 서러워졌는지

    그때부터 집에 가자고 성화하면서 마구 울어댔고

    이후로 주말내내 유난히 매달리고 징징대고 성질을 부리는 통에 힘들었다.

     

    그리고 오늘은, 아침부터 안 가겠다고 애처롭게 울어댔으나...

    그냥 끌고 가서 어린이집 현관에 쑤셔넣었음 -_-

    역시나 30분동안 주구장창 우셨다나.

     

     

     

    나도 요새 몸상태가 매우 안 좋은데

    아침마다 애+유모차 도합 20kg가 넘는 걸 끌고 다니며

    1.9km를 왕복하고 (이중 800m는 30도 내외의 경사로임)

    세 끼 밥과 그 이상의 간식을 차려대느라 기절할 지경이었다. ㅜㅜ

    거기에 애는 더 껌딱지가 되고 -_-

     

    그래도 이 시간만 지나면 광명이 오리라.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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