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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인 내가 하는 사회활동이라고는 '소비'밖에 없는 것 같은데
남편의 연말정산 시즌마다
내가 이 유일한 사회활동을 얼마나 뭣-_-같이 했는지 알게 된다.
재작년엔
출산도 하고 예방접종 지원도 전혀 안 되서 병원비가 어마어마하게 나왔고
처음 키워보는 애 때문에 허덕이느라 외식을 숨쉬듯 했고 -_-
이런저런 아이 물건들을 사재끼느라 그랬다 치는데.
작년엔 도대체 왜 이런거냐???? ㅜㅜ
내 옷은 다섯벌도 채 안 산 것 같고
마트보다는 한살림과 시장을 이용했고
애 물건도 딱히....
뭔가 억울하다. 우리의 돈은 다 어디로 간걸까.
이젠 진짜 빠짐없이 가계부를 꼭꼭 써야지.
이번에 처음 안 건데,
플랜에 기부하고 있는 돈은 거의 1/3을 환급받는다.
한 명 더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