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우린 처음부터 열명도 안 되는 직계가족끼리만 단란하게 돌잔치를 할 생각이었고
친정식구들과 나와 신랑 모두 중식당 코스에 환장하는지라;;
그리고 예쁜 돌상 + 예쁜 사진이 돌잔치의 목표이므로.
10명의 인원과 돌상이 들어가는 괜찮은 급의 중식당..이 장소선정의 관건이었음.
그러나 의외로 이런 곳이 찾기도 힘들고, 힘들여 찾을 성의도 없었기에;;
집근처에 분포해있는 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반얀트리, 신라호텔, 그랜드 하얏트- 중에서 검색;
신라호텔 팔선으로 마음이 기울었으나 무려 12명의 보증인원...에서 탈락.
결국 아들내미 백일 때 기념식사를 했던 소피텔 앰배서더 홍보각으로 낙찰.
직계가족끼리의 잔치이기 때문에 날짜도 아기가 태어난 바로 그 날로 예약.
전통돌상이 예쁘다는 생각 + 혼수로 해온 한복을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에 전통돌상으로 쉽게 결정했다.
그러나 나와 신랑의 한복색이 잘 안 맞아서...;;
내 한복색과 신랑 한복색을 섞어서 아기 한복을 구성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가족유사성;;)
그러려면 아기한복을 좀 공들여서 골라야 하는데...
음음.. 내가 좀 처음부터 고급돌복을 구경하는 바람에 (근데 거긴 몽땅 예약완료 ㅜ_ㅜ)
좀 저렴한; 대여한복을 보다보니 눈에 안 차는게지..
기왕 이렇게 된 거. 한복을 사서-_- 설날에도 입히고 추석에도 입히고 내후년 설날까지 뽕빼보자..란 결심.
결국 혼수한복을 했던 집에 가서 옷감을 몽땅 골라서 맞. 췄. 다.
스냅사진 찍을 땐, 우리부부는 두루마기를 입고 아드님은 마고자 조끼를 입는다. 크하하
돌상 앞에선, 우리부부는 두루마기를 벗고 아드님은 전복+복건으로 겉옷만 바꿔 입힌다.
(아드님의 옷 갈아 입는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캬하하)
돌잡이가 끝나자마자 옷을 홀랑 벗겨 내복패션으로 -_-
아직 옷을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만족할 것 같다. 천을 잘 골랐거든. 호호
한 달도 안 남았는데 겨우 장소랑 한복 확정되었을 뿐이고.
가장 중요한 돌상;;이 지금 최대의 고민거리인데
보다보니 다 그게 그거 같고, 그렇다고 다 문의를 하기도 귀찮기 때문에
주변에서 추천받은 두 개의 업체를 놓고 고민중.
하나는 좀 평범한 듯 해도 풍성한 느낌이 있고; 하나는 상당히 우아하긴한데 풍성한 느낌이 좀 덜하다고 할까..
돌잔치하는 장소가 상당히 협소해서-_- 이단돌상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인데 으음.
그리고 사진을 예약해야 하는데.
1) 지인한테 부탁한다
-> 아주 적은 인원이, 돌상 앞에서 돌잡이 하고 사진만 찍고 식사할건데 (이때부턴 사진 별로 필요없음)
프로를 부른다는 게 좀 부담스러워서; 생각한 것.
부탁할 사람은 있으나, 그래도 사진이 잘 안 나오면 평생 원망할 것 같아 패스.
2) 현재 성장앨범을 찍고 있는 업체에 부탁한다
-> 성장앨범에 돌잔치 사진도 넣어달라고 거래해볼까 고민중.. 으음..
3) 돌상업체에 소개를 부탁한다
-> 나쁘지 않을 듯. 그러나 가격을 보고 2번안과 고민해보려 함.
그리고 역시나 간소한 돌잔치인데 메이크업까지 출장시킨다는 게 좀 과해서
메이크업은 내가 하고 -_- 머리는 집앞 미용실을 예약하려 한다.
근데 내가 메이크업 하다보면 좀 무서워지는데.. 인자한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으음 -_-
돌상도 스냅도, 토요일이 아닌 걸 믿고 이렇게 여유롭게 진행하는데 괜찮겠지;;
여튼 담주엔 다 결정할 생각이다.
연말과 연초가 있어서 더 이상 늦출 수는 없어서.
... 다이어트 시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