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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3 운해, 코스모스
    소알/구례 2023. 3. 28. 14:56

     

    아주 안개가 짙게 낀 아침이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무수한 물방울이 보일 지경이었다. 

     

    집 앞 거미줄에도 물방울이 앉아 거미줄이 반짝거렸다.

     

     

    이런 날 운해가 죽이지... 일행 중 몇이 지리산정원에 올라가더니 대박이라며, 빨리 올라오라고 했다. 부랴부랴 나경언니를 태우고 엑셀을 밟아 올라갔다.

    분명 축축한 회색길을 달리고 있었는데, 산 중턱부터 밝아지는 듯 하더니 위에는 완전 파랗게 쨍!!!!!
    안개 위가 이렇게 청명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다.

     

    시그니쳐 포즈를 해봅니다...
    만쉐!!!

     

    운해가 제법 오래 껴있어서 커피 한 잔 하며 구경을 하다 슬슬 내려왔다..
    내려와보니 역시 아래부터 서서히 옅어져가는 구름.

     

    일주일에 한 번, 하교 후 읍내 공공도서관에서 차남과 리원이는 영어책읽기 수업을 들었다. 난 혜정언니와 번갈아 아이들을 실어 날랐는데, 이 날은 도서관 가는 길에 서시천에 들러 코스모스 구경을 하기로 하고 같이 나갔다. 

    서시천은 계절별로 예쁘게 꽃을 심어 가꿨다. 원추리, 양귀비, 코스모스... 이 때 코스모스는 슬슬 시들어가는 중이었지만 그래도 사진 한 장 찍어야지.

    코스모스를 보러 와선 벌레를 찾는 장남

     

     

    이 때의 내가 2022년 중 가장 날씬했었는데.. 사촌언니 때문에 입맛 떨어져서...
    하지만 금방 원상회복을 하고야 말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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