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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여자아이의 생일날이었다. 아이 아빠의 키가 190cm라던데 아이가 이미 169cm... 부러워죽겄다!!!
상 차리시는 어머니 ㅎㅎ 토요일 오전은 보통 같이 읍내에 나가 아이들 운동을 시키고, 애들 운동하는 동안 장 보고, 다같이 도서관으로 이동하여 같이 점심 먹고 책 빌리는 식으로 같이 움직인다. 이 날도 아침부터 돌아다녔는데 오후부턴 파티준비...
저 풍선들을 다~ 우리집 자전거 에어펌프로 공기를 넣었다. 다섯 개쯤 넣으니 팔이 아프기 시작했는데 옆에서 보기엔 재미있어 보였나보다. 한 아들내미가 해보고 싶다고 해서 시켜봤더니 아이들이 그 뒤로 줄을 서네... 손 안 대고 코 푸는 게 이런 것인가. 모두가 즐거운 풍선불기였다.
매일매일이 가든파뤼 아이들은 끼리끼리 흩어져서, 들어가고 싶은 집에 들어가서 놀거나 뒷마당에서 축구를 했고 엄마들은 모여앉아 또 고기를 구워 먹었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점점 추워졌다. 잠자리에 들어가 누우니 바람소리가 밤새 으스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