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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소알/일상 2017. 12. 31. 23:44



    2017년의 마지막 날이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긴 글을 쓸 땐 pc가 편한데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서 티스토리에서 인증을 매번 시킨다.
    그게 귀찮기도 했고
    11월엔 나름 결심한 바가 있어서
    공부를 하겠다며 블로그를 등한시 하기도 했다.
    옛날만큼 애들 사진을 열심히 찍지 않기도 하고..

    11월엔 약간 짝눈이었던 왼쪽눈을 재수술했다. 라섹이어서 나흘정도 아프긴 했지만 지금은 순조롭게 회복중이다.

    3년이 넘게 맡아오던 아파트관리 일도 올해를 끝으로 내려놨다.
    그 절차를 준비하느라 12월 초에 바빴다.
    관리규약을 만들었고
    반상회를 해서 그 규약을 제정하고
    새 대표 선거를 해서 무사히 인수인계 중이다.

    12월 20일께엔 애들이 조금 아팠다.
    독감까진 아니었던 것 같고
    둘째가 먼저 열 조금, 기침 많이, 토 가끔했고
    이어서 첫째도 열 조금, 기침 조금, 콧물 많이.. 앓았다.
    이어 방학에 돌입하면서 독박육아 시작.



    되돌아보면 올한해는 정말 좋았다.
    아이 둘 다 유치원에 보내면서 5시간의 자유시간이 처음 생겼고
    그 시간동안 맘껏 놀았다.
    못보던 친구들을 만나 식사도 하고
    전시도 보고 수다도 떨고 줌바도 하고..

    큰애가 사교육을- 피아노와 수영- 시작했고
    형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작은애도 블럭수업과 체육수업을 들었다.
    자유시간이 생긴 건 좋은데
    그 시간동안 즐겁게 노느라,
    또한 아이들 학비와 사교육에
    재정적으로 쪼들리긴 했다.

    또 가족 세 명이 네 번의 수술을 받았다.
    온가족이 일본여행도 했고.

    가을무렵에 둘째가 낮잠을 뗐는데
    그 기간동안 애가 날카롭게 굴어서 스트레스를 받았고..
    요새는 애 둘이 엄청 싸워대서 집에 있기 힘들 정도다.
    작은애가 험해진 입으로 무논리의 반박을 따박따박 해대고
    큰애는 그런 작은애를 계속 소리를 질러대며 혼내고 ㅠㅠ
    둘이 다른 기관에 다니면 좀 나아지려나..

    내년에도 굵직한 일 몇 개가 예정돼있지만 심플한 편이다.
    큰애는 학교에 들어가고 나도 학부모가 된다.
    아이의 학교적응을 최대한 돕고
    학부모로서는 학교일에 최소한으로 참여하는 게 목표다.

    작은앤 계속 다니던 유치원에 다닐테니 별 다를 건 없지만 애가 너무 작으니까 키 키우는데 초점을 맞춰야지.

    난 내후년 취업을 목표로 올한해는 열심히 공부만 할 예정이지만
    애들 생활에 휘둘리다 취업이 더 늦어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ㅠㅠ
    특히 큰애를 학교에 데리고가고 데리고오는 거에 시간을 많이 뺏길 것 같다.

    아이고
    조용하지만 많은 성취가 있는 한 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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