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기본적으로 게으른 인간이라
해야 할 일을 하지않고 계속 미루면서 하기 싫어서 괴로워하는 스타일이다.
이번 겨울은 특히 괴로운 느낌..
쓰레기무단투기 할머니도
사나흘 고생하면 잡을 수 있는 것을
그거 하기 싫어서 두 달째 괴로워하는 중이고
그 할머니 때문인지 요새 비양심적으로 배출하는 쓰레기가 늘었고
그것때문에 민원을 넣었는데 구청 청소과 직원은
집앞에 음식물쓰레기종량기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그거 홍보하라고 하고
(이건 사실 내가 원하던 일임)
며칠 후 우리동네에 구청장이 시찰 나올 예정이라고 주민들 좀 모아달라고...
나 구청장 완전 싫어서 민심의 엄중함을 보여주고 싶은데
종량기때문에 나가야 될 거 같기도 하고..
근데 난 아무것도 하기 싫고.. 엉엉
이 와중에 큰아들은 김밥이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지금 그것도 싸야함
난 왜 이렇게 게으른걸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