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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방방에 갔을 때 아이들은 매우 좋아했다.
하지만 주차공간도 없다시피 하고
버스를 타고가면 차도와 인도 구분이 없는 완만한 오르막길을 제법 걸어야 했으며
작은 애 때문에 사람많은 시간을 피해야 하는데
오픈이 애 낮잠시간인 12시라 일찍 갈 수도 없던.
오늘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젠 그 정도쯤은 걷겠다싶어 낮잠 자고 일어나서 한번 가봤다.
세 시 좀 넘어 도착했는데
다행히 유아들 방엔 아무도 없어서 즐겁게 놀았다.
(8세 이후 방은 바글바글...)
작은애는 아직 두 발을 동시에 떼지 못하는지라 목도리도마뱀처럼 뛰어다닌다.
큰애는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
중간에 주전부리도 먹고..
한 시간 반쯤 놀다나와서
집에 와 저녁먹고 뜨끈한 물에 퐁당 담궈 씻기니
잠도 일찍 들고 좋은데
난 거기서 마셨던 커피때문에 여적 잠이 안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