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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제외한 세 명의 남자는 감기의 여파로 9시부터 다들 뻗었다.
남편의 감기가 가장 심하고 아들들은 콧물이 좀 난다.
다들 일찍 잠들어서 살짝 나왔는데 딱히 할 건 없다.
아 콧물난다...
하필 이럴 때 가습기가 고장나서
아이들을 재우기 전에 벽과 커텐에 분무기로 물을 잔뜩 뿌렸다.
42%던 습도가 62%까지 올랐다.
내일 아침까지 50%선은 유지할 수 있겠지.
들어가서 잘까, 티비를 볼까, 책을 읽을까 고민중인데
아마도 수필집 하나를 읽고 들어가지 싶다.
가볍게 지나가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감기는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