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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남편은 일찍 출근하는 날.
토요일이니까 더 서둘러서
아침 9시 반에 전쟁기념관으로 출발했다.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
걍 뛰어놀려고 갔는데
바자회같은 걸 해서 풍선도 얻고
2천원 짜리 장난감도 샀다.
처음으로 어린이 박물관에도 들어가봤는데
그럭저럭 시간 때울만 했고.
놀이터에서 미끄럼틀도 맘껏 탔다.
연못의 잉어들도 아주 좋아했고.
2시간 반 정도 놀았는데
쓴 돈은 주차비+자판기 음료수값
올 땐 차가 많아서 30분쯤 걸렸는데
작은애가 내내 쌕쌕 자다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눈을 번쩍...
오늘 나의 정성이 부족했구나 ㅠㅠ
결국 애 둘을 쌩으로 저녁까지 봤는데
큰애는 종일 2천원짜리 장난감에 푹 빠져있었고
난 10분씩 두 번 졸았다.
그리고 둘 다 8시에 잠들었다.
종일 혼자 애 본 것 치고는 평화로웠다.
애들을 오전에 밖에서 놀리면
집에 와서도 애들이.. 음.. 좀 늘어져서
돌보기 좋은 상태가 된다...
단, 나도 피곤하다는 게 단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