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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개봉하는 날 우연히 극장에 갔었는데 그땐 뭔지도 몰랐다. 궁금해하다가 넷플릭스에서 애니 1기를 주루룩 봤는데 정말 재밌어서... 특히 19화는 근래에 본 중 최고의 연출 ㅠㅠㅠㅠㅠ 일주일만에 26화를 내리 봐버리고 개봉 바로 다음 주에 혼자 무한열차를 보러 갔었다. 센 놈, 더 센 놈, 더욱 더 센 놈을 꺾으면서 성장하는 게 소년만화의 주된 줄거리이고 평생 그런 만화를 한 트럭 보면서 강해지는 소년의 힘에 열광했었다. 하지만 지난 여름의 내가 귀멸의 칼날에서 봤던 것은 끔찍하게 강한 상대임에도 도망칠 수 없는 마음, 질 수 밖에 없음을 알아도 맞서싸울 수 밖에 없는 상황, 인간의 숙명같은 것이었다. 네즈코가 너무 좋다고 했더니 크리스마스 선물로 남편이 네즈코 피규어를 사줬다.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