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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구의 선물을 사던 그 돈이 다 우리 돈인데 무슨 의미인가 싶고 우린 필요한 건 각자 알아서 사는 분위기라 결혼기념일엔 주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와인을 마시고 꽃 한 다발을 들인다. 일요일이 당일이었는데 그날 가족모임이 있어서 토요일에 미리 행사를 치뤘건만 가족모임이 취소되는 바람에 당일도 또 챙겼다. 몇 주 전부터 아이들이 어디서 뭘 봤는지 "엄마 나 아침으로 베이컨이랑 계란같은 거 먹고 싶어" 라길래 때마침 집에 재료들이 다 있길래 토요일 아침을 브런치로 거하게 차려드렸다. 나는 참 플레이팅을 못한다는.. 저녁엔 아이들을 집에 두고 해방촌에 갔더니 노을이 아주 고왔다. 해방촌 새로 생긴 꽃집에 드디어 들어가 보았다. 흐드러지는 분위기가 아주 좋다. 특이한 꽃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골라봤는데 개성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