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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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슈소알/구례 2022. 6. 7. 12:37
다른 고양이와 함께 있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면서 우리를 걱정시켰던 흰 고양이는 아이들에게 슈라는 이름을 받았다. 암만 봐도 녀석은 이 곳을 자의적으로 떠날 것 같지 않았다. 얠 어쩌면 좋으냐, 푸념을 하며 옆집 언니와 고양이를 쓰다듬고 있는데 배와 뒷다리 쪽에 진드기 같은 게 동글동글 붙어 있었다. 야 칠칠치 못하게 왜 진드기를 달고 다니냐 하며 슬슬 진드기를 떼다가 고양이의 젖꼭지를 보게 됐는데 젖꼭지가 불어 있었다! 얘 이미 임신했나봐....... 경악에 찬 우리의 목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녀석은 골골대며 잠만 잤다. 어쩔 수 없다, 중성화를 하면서 중절도 시키자. 비용은 우리 둘이 대고 회복할 때까진 옆집 언니네서 돌보기로 했다. 회복 후엔 입양처를 찾아보거나 나가서 살고 싶어 하면 내보내기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