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웡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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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웡카소알/일상 2008. 10. 15. 00:18
어제 줄넘기를 하는데 앞머리가 너무 펄떡거려서 짜증이 났다. 뒷머리는 기를 예정이니 앞머리만 집에서 대충 자르려고 했건만. 너무 오랜만에 앞머리를 잘라보는지라 감을 잃었던게지. 처음부터 너무 짧게 시작했던데다가 여기저기 비뚤어진 걸 다듬고 나니 앞머리는 이거 참.. 좋은 말로 개성이 강하고, 나쁜 말론 뭐. 거의 만신창이가 되었다. 이렇게 된 바에야 아예 튀게 하고 다니자 싶어서 모자를 쓰고 학교에 가려는데 엘리베이터에서 거울을 보니 이건 완전 윌리 웡카인지라. 나가면서 한번 포즈를 취해보았다. 좀 더 예쁜(혹은 더 변태스런) 표정을 지으려 했으나 너무 눈이 부신 나머지. 쳇 옆머리 라인이 조금 아쉽다. 어제 산 저 모자는 너무 맘에 들지만, 이거이거. 한동안 (어쩔 수 없이) 모자만 쓰고 다니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