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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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공상검은발개/낙서 2008. 4. 14. 00:21
토요일날 쉰 뒤 일요일날 출근을 하면 꼭 월요일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내일은 화요일이 아니라 다시 월요일이니 나로서는 월요일을 꼭 두번씩 지내는 셈이다. 좋게 보면 하루가 늘어난 것이고, 나쁘게 보면 휴일 하루를 잃어버린 것이다. 미로 속에 갇힌 기분이다. 퇴근길에 로또에 대해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내가 만약 내일 일어날 일을 오늘 미리 알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무척 좋겠다-따위의 생각이었다. 그렇다면야 매주 로또에 당첨될 수 있는 것이고 순식간에 난 부자가 될 수 있을 일이다. 그러다가 점점 공상이 먼 길을 걷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니 만일 내가 '내일을 알 수 있는 능력'을 손에 넣는다면 당연히 난 '그 다음의 내일, 즉 모레를 예측하는 나'에 대해 예측할 수 있을 것이고, 그 것은 아주 먼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