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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알/일상 2015. 4. 13. 23:45

    난 티비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큰애가 두 돌이 될 무렵부터는 영 못 보게 되었다.

    가요프로그램을 틀면 여자아이돌이 나올 때마다 괜히 불편했고
    (당시 맘편히 볼 수 있던건 에이핑크 뿐 ㅠㅜ)

    애들 재우는 시간과 겹치다보니 드라마도 안 보게 되고
    (또 드라마 한 편을 제대로 보기 시작하면 며칠간 집안꼴이 엉망.. 나는 피곤..)

    가끔 남편과 개콘을 보다보면
    여성을 외모로 무시하는 모양새가 보기싫어서 안 보고

    연예인들의 사생활엔 점점 관심이 없어지고

    유세윤이 정말 웃기다고 생각했지만
    더이상 보고싶진 않다. 장동민은 더더욱.

    뉴스는 더 싫다. 제일 싫다.
    지나가다 줄지어선 경찰버스만 봐도 짜증난다.

    보고싶은 게 없다.
    이제 내게 남은 건 무도와 썰전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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