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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분지족
    소알/일상 2012. 11. 30. 22:50

     

     

     

    가끔 아주 예쁘고 부티나는 젊은 엄마들을 보는데

    나도 모르게 눈이 자꾸 가는 건 어쨌든 부럽기 때문이겠지.

     

    대체로 그녀들은 흰 피부에 큰 눈과 오똑한 코를 가졌고

    무채색 계열의 세련된 옷을 입고 있다.

    심지어 아이들이 영어이름이기도.... -_-;;;;

     

    그녀들의 대부분은 아마도 진짜 있으신 분들일테고

    아주 일부는 무리해서 있는 척 하시는 분들일테지만

    그런 여자들을 볼 때마다,

    일단 이 여자는 후자에 속하는 걸로- 라고 생각...;;

     

    중학생 딸을 둔 동네언니에게서

    '학부형이 되는 것'에 대한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절대 그런 치맛바람에 휘둘리지 않고 꼿꼿이 나의 길을 가야겠다 다짐은 하는데.

     

    어쨌든 부러우면 지는거다.

    난, 나의 모던하지 않은 집과 싱싱하게 자라나는 화분들이 좋다.

    집에 아이와 있을 땐 거의 KBS 1FM을 틀어놓는데

    오늘 아침, 경쾌한 클래식을 들으면서

    햇빛샤워를 하고있는 내 식물들을 보면서

    내 엉덩이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아들내미의 보송보송한 감촉을 느끼면서

    이것이야말로 오감만족이자 힐링이자 행복이구나 생각했다.

     

    난 이런 사람이니까.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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