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알/일상
일기
소알
2015. 8. 19. 22:20
아이들이 일찍 잠들어서 혼자 재미지게 놀고 싶었으나 조금 울적하다.
작은 아이가 먼저 잠들고 나면 자그마한 등을 켜고 책을 읽는다.
남편의 책이 압도적으로 많고 남편의 독서취향은 SF쪽으로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내가 요새 읽는 것들 역시.
SF소설의 대부분의 배경-_-;은 대부분 지구가 망했거나 망하는 중이기 때문에
환경과 종말 쪽으로 예민한 나로서는 요새 걱정이 많다.
아마도 우리 세대가 이 무한소비시대의 정점이 아닐까,
나의 자식들이 혹시 인터스텔라(얼마 전에 봤다!)같은 상황에 놓이게 되지 않을까 등등
뭐라도 해보고 싶지만 언제나 그렇듯
나의 힘은 미약하고 나의 현실은 팍팍하다.
애들 옆에 드러누워서 그래픽노블이나 읽어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