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알/일상
홈웨어
소알
2014. 7. 10. 15:52
2년 전까지도 내게 있어 홈웨어란
잘못 산 옷, 낡은 옷, 오천원을 넘지 않는 옷이었다.
누군가가 오만원이 넘는 홈웨어를 샀다는 걸 보곤
돈지x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지.
아이를 낳고
여름이 되니
더위와
내 인내심을 시험하는 존재의 시너지효과가...!!
올해는 심지어 그 존재가 하나 더 늘었음 ㅜㅜ
얘들이 날 짜증나게 하지만
내가 얘들한테 짜증내면 안된다고 생각은 하므로
어떻게든 여름을 시원하게 나보고자
유니클로에 가서
애들에겐 구멍이 숭숭 뚫린 나시를 사줬고
가볍고 시원하다는 기능성(?) 홈웨어를
무려 3만원x 2벌을 샀다.
근데 이게 음...
가볍고 부드럽긴 한데 썩 시원하지가....
결국 한 벌에 오만원쯤 하는
그 시원하다는 홈웨어를 검색해서 몰래 주문했...;;
그래놓고 괜히 미안해서
온가족이 외출해도 내 음료수는 주문 안 하고 있다.
오늘 온대~
오늘 온대~
택배 왜 안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