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알/일상
징조
소알
2014. 2. 24. 23:45
아이를 데리고 어린이집 견학을 가려고 보니
내가 대기환경정보를 확인한 이래 가장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고
차타고 슬쩍 다녀오면 되겠지 하고 채비를 다 했더니
평일엔 거의 버스로 출근하는 남편이 차를 갖고 갔다.
집앞에 택시 많으니까..하면서 기다리다 결국 느린 걸음으로 큰 길에 도착했는데도 택시는 안 오고
도착한 어린이집은 너무도 외진 곳에 있어서
집에 올 때 역시 택시잡기 위해 한참 걸었다.
마지막으로 아파트 현관 발판에서 미끌어진 아들내미는
유리문에 코를 부딪혀 난생처음 코피가 나기까지..
내가 운명이나 신의 뜻을 믿는 사람은 아니지만
악운이 이쯤되면 어린이집은 안 보내는 걸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