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알/일상

불면

소알 2013. 2. 28. 05:02

2주일 전부터인가,
이상하게 애를 재우면서 같이 잠에 빠져들었다가
새벽 두 세시쯤 깨서 이런저런 할 일을 하고 놀다가
뜬눈으로 아침을 맞고 있다.

당연히 오전 내내 머리가 띵하고
애 낮잠 시간에 같이 또 퍼져 자다가
오후에 좀 살아나는 듯 하다가 또 애랑 잠들어버리는.
으아 정말 피곤타...


혼자 살림해야 할 시간에 잠을 자니 집안은 엉망이고
잠을 기다리는 건지 아침을 기다리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뒤척이다 보면
온갖 잡생각이 머릿속을 엉켜다니니 이것도 괴롭고.
차라리 밤새 잠을 자면 개운하기라도 할텐데 왜 꼭 중간에 깨는거지.

내가 새벽에 일어나 돌아다니면 신난 건 고양이 뿐..
찡찡이나 좀 쓰다듬어 주다가 다시 잠을 청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