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주스
이제 거의 한 달째.
남편은 좋다고 야단이심.
남편의 얼굴피부가 좀 거시기한 편인데..
울긋불긋한 게 덜해지고, 피부톤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된 듯.
초반엔 숙변제거하느라 좀 고생하셨는데 지금은 배변상태도 원활하신 듯.
난 얼굴피부가 원래 좀 좋은 편인데;;;;;
요샌 약간 물광기도 돌고 +_+ 암튼 피부에 좋긴 한가보다.
손에 있는 습진은 아직도 심한 편인데,
생각해보니 발에 있던 습진은 슬그머니 없어졌다.
이것도 주스 덕분이려나.
근데 많이 마셔서 그런지 나나 남편이나 다이어트 효과는 별로 없음;;
가장 좋은 건 아들내미;;;;;;
애들에게 야채를 먹이는 게 은근 어려운 일 중 하나인데,
아직은 생야채를 즐길 나이는 아니고
나물을 즐길 나이는 더더욱 아니고.
나도 아직 봄나물이 아닌 그냥 나물은 좀 별로라서 주로 국에 넣어 먹는데 하물며.
여튼 아들내미에게 나물을 준다는 건,
맛있는 메인 반찬과 함께 몰래 우겨넣기..에 가까웠는데
애가 이걸 마시니까 야채를 먹여야 한다는 부담이 덜해져서
좀 편한 마음으로 밥을 차리게 되었다.
그래도 될법한 게, (좀 드러운 얘기임)
애 응가상태가 매우 좋아졌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애 응가는 -_- 감자샐러드의 형태....?
기저귀에서 깨끗하게 툭 떨어지면서도 결코 보드라움을 잃지 않는....;;;;;;;;
애 아토피도 덜해진 듯? 하고.
기회 될 때 넙죽넙죽 사서,
양껏 나눠서 얼려놓았다가 끓여먹어도 되니까
그렇게 힘들지도 않다.
해독이건 항암이건 다이어트건 크게 신경쓰지 않고
그냥 부족한 야채 먹는다 생각하고 먹으면
그냥저냥 괜찮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