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알/일상

해독주스

소알 2013. 1. 29. 22:19

 

 

이제 거의 한 달째.

 

 

남편은 좋다고 야단이심.

남편의 얼굴피부가 좀 거시기한 편인데..

울긋불긋한 게 덜해지고, 피부톤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된 듯.

초반엔 숙변제거하느라 좀 고생하셨는데 지금은 배변상태도 원활하신 듯.

 

난 얼굴피부가 원래 좀 좋은 편인데;;;;;

요샌 약간 물광기도 돌고 +_+ 암튼 피부에 좋긴 한가보다.

손에 있는 습진은 아직도 심한 편인데,

생각해보니 발에 있던 습진은 슬그머니 없어졌다.

이것도 주스 덕분이려나.

 

근데 많이 마셔서 그런지 나나 남편이나 다이어트 효과는 별로 없음;;

 

 

 

 

가장 좋은 건 아들내미;;;;;;

 

애들에게 야채를 먹이는 게 은근 어려운 일 중 하나인데,

아직은 생야채를 즐길 나이는 아니고

나물을 즐길 나이는 더더욱 아니고.

나도 아직 봄나물이 아닌 그냥 나물은 좀 별로라서 주로 국에 넣어 먹는데 하물며.

 

여튼 아들내미에게 나물을 준다는 건,

맛있는 메인 반찬과 함께 몰래 우겨넣기..에 가까웠는데

애가 이걸 마시니까 야채를 먹여야 한다는 부담이 덜해져서

좀 편한 마음으로 밥을 차리게 되었다.

 

그래도 될법한 게, (좀 드러운 얘기임)

애 응가상태가 매우 좋아졌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애 응가는 -_- 감자샐러드의 형태....?

기저귀에서 깨끗하게 툭 떨어지면서도 결코 보드라움을 잃지 않는....;;;;;;;;

 

애 아토피도 덜해진 듯? 하고.

 

 

 

기회 될 때 넙죽넙죽 사서,

양껏 나눠서 얼려놓았다가 끓여먹어도 되니까

그렇게 힘들지도 않다.

 

해독이건 항암이건 다이어트건 크게 신경쓰지 않고

그냥 부족한 야채 먹는다 생각하고 먹으면

그냥저냥 괜찮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