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알/구례
4.21 사성암
소알
2022. 4. 26. 13:22
사성암은 오산 절벽에 세워진 암자로 구례에서 유명한 곳이다.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구경하러 가보았다. 평일 이른 시간에 출발하여 사성암 근처에 주차할 수 있었지만, 일행이 걷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라 아래쪽의 거대한 버스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구불구불한 차도를 따라 걸어가면 거리가 3.5km에 달하고 매우 돌아가는 코스라 좀 더 짧은 2km 정도의 등산로를 걷기로 했다. 낙엽과 돌로 이루어진 길이라 버석버석한 야생의 느낌이 났다.
중간에 쉬기도 해서 대략 한 시간 넘게 걸어 도착하고나니 부슬부슬 비가 왔다. 예보엔 비가 없었는데!
사성암 도착
암자가 하나일 줄 알았는데 제법 많았다. 다섯 채 정도 되는 듯
점차 비가 많이 와서 내려올 땐 걸어오지 못하고 셔틀버스를 탔다. 편도에는 1700원. 기사님이 바로 현금을 받고 거스름돈도 주신다.
배고프고 비에 지쳐서 읍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와 한숨 잤다. 오후엔 상추 솎아내기를 했는데, 뽑은 상추를 해치우기 위해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제법 빡센 하루였는데, 밤중에도 일이 터졌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