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알/구례

4.20 천은사

소알 2022. 4. 20. 15:30

 

오늘은 숙소 멤버들과 천은사로 산책을 갔다. 2월 말 구례에 도착하자마자 갔었고 그때도 좋았던 곳인데, 푸릇푸릇한 봄에 오니 또 좋았다. 가을에 오면 또 얼마나 아름다울지.

 

구례의 대표적인 이미지 중 하나다. 저수지여서 물이 고요하고, 물에 산이 비친 정경이 아름답다. '천은사 상생의 길'은 천은사와 천은저수지 주변 대략 2km 정도의 숲길을 나무 데크로 조성하여 걷기 좋게 되어 있다. 중간중간 벤치에 앉아 새소리를 들으며 물멍을 하고 있노라면 마음이 깨끗해지는 기분이다.

 

새의 머리 같잖아!

 

 

울창한 소나무가 많은데 나무들의 키가 어마어마하다. 햇볕을 받기 위한 경쟁이 심한지, 안 뽑힌 게 이상할 정도로 휘어있는 나무들이 있었다. 오른쪽 사진의 나무는, 반사되는 빛을 향해 구부린걸까 싶을 정도로 물을 향해 뻗어 있었다. 

 

 

철쭉처럼 보이는데, 하얀 얼굴에 분홍빛이 아주 살짝만 물들어 있어 '순결하다'는 단어가 생각나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