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알/일상
리오픈
소알
2021. 7. 4. 22:39
큰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시작하면서 잠시 아무 글을 쓰지 않았다.
여기 뿐 아니라 그 어디에도 기록을 하지 않았다.
그간 아이를 키우면서 기록의 의미로 블로그를 꾸역꾸역 써댔지만,
한편으로 언제나 내 글의 무용성에 탄식했었다.
이 글에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매일 매일 아이를 키우는 내 삶과, 하루의 마지막에 끄적이는 푸념들은
아무에게도 심지어 나 자신에게도 쓸모가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난 일기를 써야만 하는 사람인게지.
이렇게 돌아와버렸으니.
하지만 이 글쓰기 페이지에도 적응이 안 되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