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알/일상

생일축하식

소알 2017. 1. 25. 22:19

지난 3월 말 경 큰애가 처음으로 유치원에서 생일축하식을 본 뒤로
자기는 언제 하냐며 징징댔다.
미안... 넌 거의 끝이야...

우리 유치원은 생일친구의 선물을 같은 반 모두가 준비하게끔 해서
한 아이가 스무개가 넘는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그 선물의 양이 압도적이라ㅎㅎ
나도 이 제도?가 아주 맘에 든다.

며칠 전부터 친구들이 카드도 쓰고
왕관도 만들어 놓는다고 한다.

아주 오래 인내한 끝에
드디어 아들의 생일축하식날.

친한 형아가 내 왕관에 스팽글 범벅을 만들어놨어.. 라고 며칠 전에 들었는데 실물확인.

집에 오자마자 가방과 옷을 내팽겨치고
선물을 뜯기 시작한 아들내미와
부러움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그걸 바라보는 작은아들..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