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

처음으로 날짜와 요일이 같은 결혼기념일.
어느새 6주년이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어디를 갈까 뭐를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집에서 머지않은 제일제당 본사로 갔다.
CJ계열의 모든 외식업체가 입점해 있다는데
은근 외진 곳이라 여유로울 것 같았다.
한번쯤 가보고도 싶었고
남편이 상품권을 갖고 있어서 겸사겸사..

아이들에게 우동을 먹이기 위해 제일제면소로 들어갔다.

난 해물볶음우동을 먹었는데 별로..
걍 고기를 먹을걸.


식사를 한 뒤 아이들에게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사주고 우린 커피 한 잔씩.

진지하게, 집중해서 먹던 둘째.


영풍문고에 가서 남편과 큰애는 쇼핑을 하고
난 차안에서, 잠든 둘째 옆을 지키며 쉬었다.


남편이 사준 수국은 물을 많이 먹고 금방 시드는 편이라
틈만 나면 대야에 물을 담아 통째로 넣어야 한다.
그러다보니 포장 다 벗기고 잘라내서 지금은 이렇게...

이것도 나름 괜찮군.